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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올해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입력 | 2025-01-09 03:00:00

속초의료원과 협력해 무료 검진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고성군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운영된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고성군, 속초의료원과 협력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검진반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돼 산모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운영됐지만 최근 위탁 수행기관의 사업 추진 어려움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었다. 강원도는 새로운 수행기관으로 속초의료원과 손잡고 저명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섭외해 사업을 계속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대상 지역은 고성과 정선이었지만 지난해 정선군립병원에 외래 산부인과가 개설돼 올해부터는 이 사업에서 제외됐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진료를 맡은 이민전 전문의는 고려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지냈고, 30년 동안 2만 명 이상의 신생아 탄생을 도운 베테랑이다. 진료를 희망하는 고성지역 산모는 고성군보건소에 전화 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은 의료 취약지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며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분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 취약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