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 발령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추위에 얼어 있다. 뉴스1
9일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24.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에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최저기온은 설악산 –24.5도, 향로봉 –21.8도, 구룡령 –18.4도, 대관령 –15.9도, 조침령 –15.3도, 해안(양구) -14.3도, 사북(정선) -14.3도, 도계(삼척), -13.6도, 태백 –12.8도 등으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내륙은 북춘천 –15.3도, 상서(화천) -15.3도, 안흥(횡성) -14.7도, 면온(평창) -14.4도, 외촌(철원) -14.0도, 서석(홍천) -13.9도, 방산(양구) -12.4도, 신림(원주) -12.2도, 정선군 -11.6도, 인제 –10.9도 등이다.
설악산과 향로봉, 태백, 북춘천 등 내륙‧산간 9곳과 고성, 속초, 북강릉 등 동해안 5곳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현재 고성 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등 12개 시군과 산간에는 한파 경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11~-6도, 산간 –14~-10도, 동해안 –8~-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오는 11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