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안정·소비진작책 발표 중기 근로자 15만명에 국내여행경비 40만원 지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무·사과·배 등 16개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5배 늘리고 5조 50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설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당정은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KTX·SRT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고 궁궐 등 각종 유적지를 무료개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총 15만 명에게는 1인당 총 40만 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통시장에 요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당장 정부에서 돈을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추경이 아니라 금년도 확정된 본예산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하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물가와 민생안정,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