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수본 내통 국민께 사과해야”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광주본부세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24. 광주=뉴시스
국민의힘은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 즉각 엄정중립을 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공대 투입, 상호 체포 경고 등 경호처와 경찰 간에 내전급 입장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특공대와 경호처 간의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알고 보니 민주당이 뒤에서 경찰을 조종하고 있었다”라며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당과 국수본(국가수사본부)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습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엄중히 다시 경고한다. 즉시 이 거대한 혼란에서 손을 떼라”며 “국수본과 내통한 사항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라”고 했다.
또 “경찰에도 엄중히 경고한다. 공무원의 헌법상 중립의무를 잊은 것인가”라며 “특정 정파와 내통한 것인가. 민주당이 어느새 대통령이 된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민주당의 지휘를 즉시 거부하라. 헌법상의 중립의무로 복귀하라”며 “만약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깨어지면 어떤 책임을 지셔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명시한 헌법 7조를 거론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강력히 경고한다. 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 즉각 엄정중립을 명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