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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리노공업 공장 유치

입력 | 2025-01-10 03:00:00

반도체 검사 기업, 내년 가동 예정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설 리노공업 새 공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반도체 검사 제품을 만드는 리노공업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에 새 공장을 짓는다.

부산시는 9일 오전 에코델타시티 리노공업 본사 건립 현장에서 리노공업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델타시티 공장 기공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7만2519m²(약 2만1937평) 부지에 지어진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제품을 만드는 부산 유일의 기업이다. ‘리노핀’이라 불리는 검사 부품은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수요가 증가해 리노핀의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 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 원이 넘는다.

시는 리노공업의 에코델타시티 확장 이전에 많은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기업은 지역 내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경남 등 다른 지역 이전을 고려했다고 한다. 시는 향토기업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을 제공하기로 했다.

리노공업은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주변에 분산됐던 생산라인을 에코델타시티에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기공식에서 “새 반도체 공장을 통해 부산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리노공업 같은 지역 기업이 지역에 재투자하면서 성장할 수 있게 행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