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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기업공개로 투자재원 확보… 글로벌 DX시장 이끌 것”

입력 | 2025-01-10 03:00:00

현신균 CEO, IPO 중장기 전략 공개
21∼22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내달 상장… 시가 총액 6조원 예상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IPO 기자간담회에서 현신균 CEO가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신균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는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LG CNS는 삼성 SDS, SK C&C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시장 3대 기업 중 하나다. 이번 IPO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공모 규모 1조 원 이상의 ‘IPO 대어’로 관심을 받고 있다. LG CNS는 이달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피에 상장을 추진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6조 원 수준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6000억 원가량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LG CNS는 이 자금을 DX 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큰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위드 AI’ 전략도 본격화한다. 전담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DX 분야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러 기업을 고려하고 있고 적정성 검토 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 CEO는 “그룹사를 제외한 외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연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다. 이는 국내 IT 서비스 기업 중에서 흔치 않은 실적”이라며 “그리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