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8 대승…이근휘 3점슛 6개 활약 삼성은 안방서 LG에 92-88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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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격파하면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CC는 9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3-6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위 KCC는 시즌 10승(16패)을 신고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막바지 역전에 성공한 뒤 맹공을 퍼부은 끝에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인공은 포워드 이근휘였다.
이근휘는 외곽에 집중하며 소노를 괴롭혔고,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퍼부었다.
리온 윌리엄스는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소노는 SK전(70-78 패), 창원 LG전(64-67 패)에 이어 소노전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지난달부터 이어왔던 홈 3연승 기록이 깨진 것도 뼈아팠다.
임동섭(16점), 이재도(15점), 디제이 번즈(7점) 등이 분투했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먼저 웃은 쪽은 홈팀 소노였다.
KCC는 이승현과 캘빈 제프리의 3점슛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27-21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2쿼터부터 KC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주영, 이승현, 윌리엄스, 전준범, 여준형, 이호현 등이 코트를 장악했다.
특히 전준범은 3점슛 3개를 모두 넣으며 맹활약했다.
KCC는 58-32로 26점 앞선 채 후반을 시작했다.
남은 경기도 KCC 흐름이었다.
KCC는 내외곽 모두에서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고, 4쿼터 초반 85-51로 34점 차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 소노는 알파 카바와 함께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결국 KCC는 소노를 93-68로 격파하면서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삼성이 LG를 92-88로 제압했다.
삼성은 9승 17패로 소노를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LG전 홈 3연승을 거둔 삼성은 4쿼터 이후 경기를 뒤집은 뒤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코피 코번(15점 6리바운드)와 함께 이정현(14점 6도움), 이원석(10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5점 6리바운드)이 선봉에 섰다.
LG는 시즌 13번째 패배(14승)를 내주며 5위에 머물렀다.
칼 타마요가 2점슛 15개를 모두 넣으며 37점을 퍼부었지만, 경기 막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