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 성북구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은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이들 초고층 단지들은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춰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 폭이 크고 경기 침체기에도 강한 방어력을 입증해 왔다.
실제로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의 효시가 된 69층 ‘타워팰리스’는 약 20여 년이 경과했음에도 지난해 9월 전용 244㎡(1차)가 79억 원(3.3㎡ 당 7969만원)에 매매됐다. 분양 당시 3.3㎡당 990~1400만 원 선이던 분양가를 생각하면 놀라운 금액이다.
서울숲 인근 주상복합 단지인 갤러리아포레(45층), 아크로서울포레스트(49층)도 서울의 고가 아파트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초고층 단지들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분양가 37억7000만 원) 35층이 지난 7월 145억 원에 거래됐다. 준공 13년차로 접어든 갤러리아포레도 전용 218㎡(분양가 30억 4000만 원)가 100억 원(43층, 2월 거래)에 거래됐다.
국내 최고층 아파트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 있다.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엘시티 더샵’은 호텔, 워터파크, 생활형숙박시설 등이 있는 랜드마크 타워와 아파트 2개 동 등 총 3개동 규모다. 아파트는 85층, 339m 높이, 전용면적 144~244㎡ 규모로 2015년 분양 당시 부산 역대 최고인 3.3㎡당 2730만 원의 분양가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전용 186㎡가 신고가인 49억 원에 거래되는 등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았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초고층 단지 중에서 눈 여겨 볼만한 단지로는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과 평택의 ‘더 플래티넘 스카이 헤론’이 있다.
중랑구 공동주택 가운데 최고인 49층으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며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를 비롯해 추후 예정된 GTX-B노선 등 광역교통망이 촘촘하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등의 상업시설과 서울북부병원, CGV 등 인프라도 갖췄다.
평택에서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수도권 남부에서 가장 높은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4㎡(펜트형 포함) 아파트 784세대와 전용 113~118㎡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된다.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 가정식 배달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입점이 확정된 종로엠스쿨과 제휴해 입주민들에게 1년 무상교육과 추가 1년 50% 할인 혜택도 있다.
평택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단지 바로 앞 버스버스정류장에는 40여 개 노선의 시내버스 노선이 연결돼는 교통환경을 갖췄다. GTX-A와 GTX-C 노선 연장으로 서울 강남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2025년 수원발 KTX가 개통되는 등 평택역과 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