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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신임 영진위원, 객관적으로 영화계 바라볼 인사들”

입력 | 2025-01-10 14:22:0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10.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새로 임명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신임 위원 6인을 두고 영화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유 장관은 10일 “객관적으로 영화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19개 영화단체에서 추천 인사를 올렸지만 한 명도 이 6인 중에 포함이 안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빠진 것 같다”며 “과거 위원 중에 본인이 속한 단체를 심사해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사람이 들어가면 또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이 “계속 블랙리스트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하자 유 장관은 “자꾸 블랙리스트를 얘기하면 안 된다”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맞섰다.

유 장관은 최근 ▲강내영 부산영화영상정책위원회 위원장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김정기 신정회계법인 이사 ▲이정향 영화감독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나다순)를 신임 영진위원에 임명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영화 관련 단체의 후보자 추천 등을 거쳐 영화예술, 영화산업 등에서의 전문성과 식견, 학계와 현장에서의 경험, 성(性)과 나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고려해 신임 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영화단체들은 이들 위원들이 영화 관련 이력이 부족하고, 독립영화 지원 등을 위해 활동할 전문가가 없다며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