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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39억원 불법대출…금감원 현장검사 착수

입력 | 2025-01-10 16:01:00


IBK기업은행 전경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 200억 원대 불법 대출이 발생해 금융 당국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발견했다”며 “관련 직원 인사 조치 및 관련인 형사고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 6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보고를 받은 뒤 이번 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본래 검사는 이날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 인력을 추가 파견하고 기한도 다음 주까지로 연장했다.

금감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정황 등에 비춰 사고 금액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