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북미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 신호탄될 듯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EVSI가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EVSI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솔루엠(대표이사 전성호)과 해외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달 9일(현지 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VSIS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EVSIS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충전기 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충전기 설계, 제조, 운영, 유지보수까지 충전 산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CES 2025에서 EVSIS는 미국 현지 주력 제품인 240kW 급속 충전기,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 30kW 및 100kW 보급형 충전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 구매법(BABA)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등 미국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하는 고방열 설계와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96% 이상의 고효율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루엠은 국내 최초로 해당 부품에 대해 국내, 유럽, 미국 판매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CES 현장에서 EVSIS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실감하고 있다. 솔루엠과의 협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업의 협력이 북미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