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5.01.10. [서울=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와 의료계의 의과대학 증원 갈등과 관련해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제안한다”며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사회1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열고 “작년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들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복지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는 전공의 선생님들과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5.1.10
이어 최 권한대행은 “근로자 휴가 경비 지원을 설 연휴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 숙박 쿠폰 100만 장을 3월부터 신규 배포하겠다”며 “농산물 수급 안정 등 기후 물가 대응 등을 위한 범부처 패키지 대책을 연내 수립하고 기후적응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5.1.10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취약 근로자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득으로 변경하고 소상공인 특화 취업지원 서비스도 1월부터 본격 제공하겠다”며 “한부모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양육비 선지급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조손가족을 집중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늘봄학교는 1학기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라이즈 체계와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이 대학 교육 과정부터 기업 채용까지 협력하는 ‘인재 파이프라인’(가칭)도 추진하겠다”며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집중 해소 기간을 운영하고 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대상을 2만 명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