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공유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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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통제 불능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곳곳이 ‘종말 영화’를 방불케 하는 상태가 됐다.
10일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산불이 확산한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엑스 공유 영상 갈무리
한 네티즌은 엑스에 “화재로 둘러싸인 집에 갇힌 두 남자와 개 한 마리”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거실 유리로 보이는 집 바깥 사방이 온통 불바다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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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은 “LA 산불을 진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강한 바람 탓”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맥도날드 간판 주변의 나무들이 불에 타고 있고, 맹렬한 바람에 불꽃이 휘날리는 모습이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을 공유한 이는 화산 폭발로 하루아침에 멸망한 도시 ‘폼페이’ 같다고 표현했다.
촬영자는 “맙소사! 난생 처음보는 모습이다”라고 탄식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아포칼립스 영화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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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혼란을 틈타 빈집털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이날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산불 발생 이후 지난 며칠 동안 약탈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다”며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