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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천국’ 신안서 건져올린 청정 수산물

입력 | 2025-01-16 03:00:00

[남도&情] 신안1004몰



전남 신안군의 특산품인 흑산 홍어.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다. 신안군 제공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 전남 신안군에서는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차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 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 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데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차진 것은 이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뒤 해풍에 말린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건정은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최장 40일간 말린다. ‘햇빛·바다·바람·사람의 염(鹽)’을 품은 건정은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 앞바다에서 5∼7월에 잡은 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한 참새우젓에는 특별함이 있다. 조미료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잡는 왕새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키토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 성장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은 24일까지 설맞이 할인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30% 할인 쿠폰을 회원 1인당 3매씩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쿠폰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