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오뚜기
국내 첫 분말스프 출시 후 상온 스프-컵스프 등 진화
밀가루 대신 국산 가루쌀로 더 건강한 ‘비밀스프’ 출시

국내 최초 분말수프로 대중화 앞장
따뜻하게 즐기는 오뚜기 ‘산타스프’

1970년 6월 11일 출시된 ‘산타 크림스프’. 오뚜기 제공
1969년 말부터 수프 시제품 개발에 뛰어들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1970년 4월 국내 최초 분말수프인 ‘산타 포타지스프’와 6월 ‘산타 크림스프’를 연이어 출시했다. 겨울 제품인 점을 반영하기 위해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Santa(산타)’로 브랜드명을 정했다. 당시 영문 상표는 국내 최초 사례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컵수프부터 상온 파우치 수프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호평받아
1972년 10월 이후 ‘쇠고기스프’ ‘닭고기스프’ ‘양송이스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1985년 취식 편의성을 고려해 컵스프(쇠고기, 옥수수, 크림, 야채)를 출시한 이후 콘크림, 단호박크림 등으로 확대해 나갔다. 2014년에는 봉지째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냉장 스프 3종(양송이, 브로콜리, 콘크림)을, 2017년에는 바삭한 크루통과 즐기는 크루통 컵스프를 선보이며 제품 형태와 종류에도 변화를 꾀했다. 2020년 스프 출시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파우치 형태의 ‘상온 파우치 스프’ 4종(양송이크림·콘크림·베이컨 감자·단호박 크림스프)도 호평을 받았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전문점 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밀가루 대신 가루쌀로 만든 비(非)밀스프
소비자 건강도 고려한 ‘스프의 무한 진화’
오뚜기는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수프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월 옥수수스프와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콘크림스프 팝콘’이다. 고소한 옥수수 풍미에 팝콘 특유의 바삭하고 짭짤함이 더해진 ‘단짠단짠’한 맛이 특징으로 영화를 감상하며 간식으로 즐기기 제격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