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문 여는 병의원 수가 추가 지급…가산율 30%→90%
발열 클리닉, 115→135개소 확대…재난의료 핫라인 구축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설 명절 대비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방문, 응급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25.1.17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지정해 모니터링하는 등 응급의료 체계 유지에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 추진상황, 설 연휴 지자체 응급의료체계 운영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및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대행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이송, 야간 소아 진료, 심뇌혈관질환, 수지접합, 급성복증 등 특수질환 진료에도 완벽히 하겠다”며 “소방청은 의료기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환자 상태에 따른 신속한 이송체계를 시행하고 경찰청에서도 연휴 기간 의료현장의 안전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문 여는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설 당일인 29일에 의료기관을 운영할 경우 보상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공휴가산은 20%(기존 공휴가산 30%→50%, 병의원 3000원, 약국 1000원) 추가 지원됐던 데 비해 설 당일은 이 20%의 3배인 60%를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설 당일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기존 공휴가산 30%의 3배인 90%(병의원 9000원, 약국 3000원)을 받는다.
정부는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기관별로 복지부·행안부 및 각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일대일로 지정하여 집중 모니터링을 추진 중이다.
또 진료역량이 취약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 운영 △별도 종합상황판 구축 △시·도별 NICU(신생아 중환자실) 확보 협조 요청 등 지원을 강화했다.
정부는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설 연휴 당직·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 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중증·응급질환 전원을 지원한다.
다수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 지원인력 대기 등도 점검한다. 각 지자체는 단체장을 반장으로 하여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하여 관내 응급의료체계 점검 및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관리한다.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응급실과 명절 진료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최 대행은 “연휴에도 환자의 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