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책 변화 등 위기 대처해야 투자 유연성 높이고 라인 효율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3일 구성원들에게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하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대호황기)이 왔을 때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췄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을 효율화해 어려운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5∼10%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수익성에서도 턴어라운드(반등)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