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접수 없어…추가 피해 상황 확인중
충주 규모 3.1 지진(기상청) 25.02.07/뉴스1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강원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끼는 등 신고가 잇달았다.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열고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 33분 이한경 중대본 차장 주재로 1차 회의를 열고 산업·교통·원전·댐을 비롯한 주요 시설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2시 54분과 3시 49분 각각 규모 1.4, 1.5로 총 2회 발생했다.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접수는 없으며 추가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피해 발생 시 해당 지자체에서는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충주 지진 규모 안내는 당초 4.2에서 3.1로 수정 조정됐다.
지진 추정 규모 4.2의 긴급재난문자는 이날 오전 2시 35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 등에 발송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문자 발송 3분 뒤인 2시 38분쯤 추가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를 3.1로 조정했고 3분 뒤 추가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지진 규모 1.1 차이는 위력으로는 약 44배 차이가 난다.
2022년 9월 충주와 인접한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을 떠올린 한 시민은 “괴산 지진 때 여진이 크게 왔는데, 아파트가 꿀렁거리는 느낌을 아직도 못 잊겠다”며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5분 충청북도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2시50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한경 차장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