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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서 14명 승선 어선 침몰… 4명 사망·6명 실종

입력 | 2025-02-09 08:04:00

9일 오전 1시41분께 전남 여수시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트롤선박 침몰 추정 사고가 발생, 구명 뗏목에 탄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여수해영경찰서 제공) 2024.02.09. 뉴시스


9일 오전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로 추정되는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각 현재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1분경 여수 삼산면 하백도에서 동쪽으로 약 17km 떨어진 해상에서 139톤급 제22서경호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져 함께 이동하던 선단선이 신고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중 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8명 가운데 한국인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실종된 6명을 수색 중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이드스캔 소나(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선체 수색도 진행 중이나 현지 기상이 불량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생존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의해 선체가 전복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황을 보고받고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