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여자 컬링, 한일전 승리 장식…예선 2연승[하얼빈AG]

입력 | 2025-02-09 20:31:00

10일에는 태국·홍콩과 맞대결



 9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예선 라운드 로빈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2.09 [하얼빈(중국)=뉴시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예선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 로빈 2차전에서 일본을 6-4로 꺾었다.

이날 오전 벌어진 대만과의 1차전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연승을 달렸다.

앞서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믹스더블에서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은메달을 딴 한국 컬링은 남녀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경기도청 컬링팀 ‘5G’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 컬링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카자흐스탄, 필리핀, 카타르, 태국 등 9개 팀이 13일까지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컬링이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3년 아오모리 대회부터 매번 결승에 올라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유리한 후공이었던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했다.

하우스 내에 일본의 스톤 3개가 있는 상황에서 김은지가 마지막 샷을 버튼에 일본 스톤보다 가깝게 붙이면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3엔드에 동점 점수를 줬다. 일본의 미우라 유이나가 마지막에 테이크아웃에 성공, 버튼에 위치했던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 동점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한국은 후공을 잡은 4엔드에 2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일본이 하우스 내에 3개의 스톤을 배치한 상황에서 김은지의 샷이 일본의 스톤을 쳐내며 버튼에 가깝게 붙었다.

미우라가 곧바로 버튼 근처의 한국 스톤을 밀어냈지만, 김은지가 정확한 드로샷으로 스톤을 버튼에 넣으면서 한국은 2점을 따냈다.

한국은 5엔드에 미우라가 테이크아웃샷 미스를 범하면서 1점을 더했지만, 6엔드에 대거 3점을 헌납해 또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일본이 야스이 스즈네의 완벽한 드로샷으로 스톤을 버튼에 위치시킨 뒤 김은지가 테이크아웃을 시도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오히려 상대의 테이크아웃을 허용한 한국은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했지만, 스톤을 하나도 쳐내지 못했다. 일본은 미우라가 드로샷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대거 3점을 따냈다.

한국은 수공을 잡은 7엔드에서 김은지가 시도한 14번째 샷이 하우스에 있던 일본의 스톤 2개를 하우스 외곽으로 밀어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미우라의 샷이 버튼에 있던 한국의 스톤을 밀어냈으나 하우스에 위치했던 한국 스톤보다 티(하우스 정중앙)에서 먼 거리에 멈춰섰다. 한국은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완벽하게 버튼 위에 위치하면서 2점을 보탰다.

한국은 선공이 된 8엔드에서 3개의 스톤을 버튼에 위치시켰다. 한국의 스톤이 티에 더 가까웠다.

결국 일본은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고,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한국은 10일 태국, 홍콩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다.

[하얼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