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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직인 반납 않는 허은아, 계좌 비번도 함구

입력 | 2025-02-10 03:00:00

許 “선관위엔 아직 내가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뉴시스


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과 당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허 전 대표에게 “당 직인을 2025년 2월 9일 오전 9시까지 개혁신당 당사로 반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허 전 대표가 계좌 비밀번호를 바꾼 상태에서 이를 알려주지 않고, 비밀번호 변경에 필요한 대표 직인도 돌려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총무국에서 당 직인을 받은 뒤 직접 소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당원 소환투표로 당 대표직을 상실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7일 허 전 대표가 제기한 당원 소환투표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대표 직인을 누구한테 맡기는 게 더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 게다가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내가 (개혁신당) 대표로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