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버밍엄=AP 뉴시스
손흥민(33)의 득점포가 침묵한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토트넘은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1부 리그)와의 2024~2025시즌 FA컵 32강전 방문경기에서 1-2로 졌다.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無冠)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7일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EPL에선 이날 현재 20개 팀 중 14위에 자리해 있다. 토트넘은 16강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다.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9)은 9일 블랙번(2부 리그)과의 FA컵 32강전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24)의 득점을 도우며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아크서클에서 왼발로 내준 공을, 고메스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울버햄프턴은 블랙번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