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 News1 DB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연예계와 광고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부터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0일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반박했지만,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볼 뽀뽀하는 사진과 내용증명에 대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쓴 손편지 등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넉오프’는 오는 4월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시즌2까지 촬영을 진행해왔다. ‘넉오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세운 기업들도 입장이 곤란해졌다. 현재 김수현은 약 10여 개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모델 관련 일정들을 모두 보류한 상태”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고, 요식업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10여년 전 게재됐던 김수현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으며, K2코리아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모델인 김수현과 재계약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CJ푸드빌과 김수현의 계약 기간은 이달 종료되는데,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수현이 광고를 맡고 있는 브랜드 리스트가 확산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