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TV프로그램 상품 방송내용과 다른것 배달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55분


TV나 라디오를 보고 듣다 보면 드라마 뉴스 등을 빼고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상 품을 내걸고 시청자나 청취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상품의 종류도 각양각색으로 참 여자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그런데 일부는 상품으로 내건 제품이 방송내용과 달라 우롱당한 느낌을 갖게 한다.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 참가했었는데 상품으로 오디오를 주겠다는 말에 정말 기 뻤다. 그런데 막상 상품을 받고보니 초소형 미니컴퍼넌트였다. 그동안 주위 사람들 에게 오디오를 타게 됐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는데 미니 컴퍼넌트를 받고보니 부끄럽 기까지 했다. 방송사는 상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 모르는 일이라 여기겠지만 신뢰감을 주기 위 해서는 제공되는 상품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상품들 중에 해외여행권이 판을 칠 정도로 많은데 해외여행권 대신 국내여행권을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자동차 6대를 수출하여 벌어들이는 돈보다 한 사람이 해외여 행중에 쓰는 돈이 더 많다고 한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해외여행권 을 남발하여 과소비를 조장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게 보인다. 조 복 순(광주 남구 주월2동 974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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