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자동차를 새로 구입했다. 자동차 보험을 들면서 이왕이면 서비스가 많다고
광고하는 S사 보험에 가입했다.
지난 3일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려는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
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다. 보험사의 무료견인
서비스가 생각나 현장에서 전화를 했으나 통화되지 않았다. 10여분이 지난 후 근처
파출소에서 다시 보험회사의 전국서비스망과 24시간 사고접수센터에 전화했으나 전
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사고 차의 방치로 이중삼중의 사고가 우려된다는 경찰관의 충고에 따
라 가까운 정비센터에 연락, 견인을 했다. 교통경찰관은 아직까지 보험사의 무료견
인 사례를 본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차량수리는 보험처리했는데 내년부터 보험료가 10% 인상된다고 한다. 자기들
이 광고하면서 약속했던 서비스는 실행하지 않으면서 가입자가 잘못한 것은 어떻게
든 책임을 물리는 보험사의 처사가 불쾌하다.
보험사들은 고객유치를 위한 과장광고보다 약속한 서비스만이라도 지켜주는, 공휴
일과 심야까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래서 안심할 수 있는 보험이 되도록 했으면
한다.김 유 경(서울 영등포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관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