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철수문제에 관한 협상을 가져온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
표들은 21일 이스라엘 대표들의 태도에 항의, 평화협상장에서 퇴장했다고 PLO 관리
들이 밝혔다.
PLO 대표들의 퇴장은 이날 데니스 로스 미국평화특사가 헤브론문제에 관한 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15일 동안 노력했으나 실패, 귀
국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나왔다. PLO 관리들은 이스라엘 협상대표들의 자세는 피점
령자에 대한 점령자의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PLO는 지난 95년의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양도될 예정인 요르단강
서안 7개 도시 중 마지막으로 남은 가장 예민한 도시인 헤브론으로부터의 이스라엘
군 철수문제를 타결짓기 위해 회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