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위스 생모리츠 「마리티우스의 샘」미네랄 풍부

  • 입력 1996년 10월 23일 20시 51분


생모리츠에 오면 마을이 호숫가의 바트(광천수욕장)지역과 호수 위 언덕의 호텔( 도르프)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모습에서 독특함을 느낀다. 생모리츠를 스파(광천수) 휴양지로 이름나게 한 광천수. 바트지역에서는 바로 그 광천수가 솟고 있고 이 때문 에 스파휴양지가 이곳에 몰려 작은 동네를 이룬다. 광천수란 풍부한 미네랄로 치료효과가 크다는 점에서는 온천물과 비슷하지만 차갑 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기원전 1000년 생모리츠 호숫가에서 발견된 이 광천수의 이 름은 「마리티우스의 샘」. 300년경 로마군단의 지휘관 이름을 따서 붙였다. 생모리 츠가 스위스 최고의 휴양지가 된 것도 다 이 광천수 덕분이다. 류머티즘과 심장질환, 혈압과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는 여러가지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이 물은 지난 3천년동안이나 애용돼 왔다. 1832년 이곳에 광천수욕장이 들어 선 이후 휴양지로 발달했다. 생모리츠 바트지역에는 그런 광천수요법 헬스스파가 여러 곳 있으며 이 때문에 여 기서 치료를 받으려는 유럽인 휴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 「마리티우스 의 샘」 원천공이 있는 헬스스파 「하일바트 젠트룸」을 찾아 갔다. 호숫가에 지어진 하일바트 젠트룸의 건물은 호텔처럼 아담했다. 꽃과 잔디로 꾸며 진 정원과 산책로에는 치료를 받는 40∼60대 휴양객들이 편안히 앉아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휴양은 매일 광천수요법 치료를 받으며 남는 시간에는 엥가딘계곡 하 이킹이나 생모리츠 호텔지역에서의 문화생활 쇼핑 등을 즐기는 방식. 알프스에서만 가능한 스타일의 휴양이었다. 아직 국내에는 생모리츠 휴양여행이 관광상품으로 소개되지 않아 나홀로여행으로 나 갈 수 있다. 문의처한국주재 스위스정부관광국 02―739―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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