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V8'의 위업을 이룬 해태 타이거즈는 포스트시즌 수입만 7억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중수용규모가 적은 광주,대전,전주,인천 등지에서 열려 입장수입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던 '96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플레이오프 5경기,한국시리즈 6경기 등 13경기를 통해 모두 19억8천6백23만1천6백10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없이 열린 지난해의 25억에 비하면 다소 적은 수입이지만 애초 우려했던 선은 넘어섰다는 평이다.
이중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들어간 약 6억원(추산)의 경비를 제외한 14억원은 1위 50%, 2위 25%, 3위 15%, 4위 10%의 배분원칙에 따라 4개구단에 배분된다.
이에 따라 해태는 7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입금을 배당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우승팀인 OB베어스는 7억7천만원을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챙겼었다.
해태가 받게 되는 7억원은 포스트시즌에서 올린 수입으로는 역대 최고인데 지난해 4위를 했던 해태는 3위와의 게임차가 3.5게임이상으로 벌어져 포스트시즌경기를 한 게임도 치르지 않고도 1억5천만원 가량의 수입금을 올렸었다.
이밖에 해태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창단 첫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현대는 3억5천만원,`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쌍방울은 2억1천만원, 그리고 한화는 1억4천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