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약품 첫 북한 진출…중외제약 분만촉진제

  • 입력 1996년 10월 25일 20시 49분


한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처음으로 북한에 진출한다. 의약품 도매업체인 대성약품은 25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대북한 원조 의약품 구매입찰에서 낙찰을 받아 중외제약이 생산한 분만촉진제 옥시토신 1천상자를 북한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옥시토신은 자연분만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분만촉진 주사제로 1상자에 50앰풀이 들어 있어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5만명의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대성약품은 지난 4월 유엔인구기금의 대북한 원조의약품 구매입찰에 3종류의 분만촉진제와 외과수술용 실을 응찰했다가 옥시토신만 낙찰받아 오는 12월 10일까지 항공편으로 북경(北京)을 통해 평양에 보내기로 했다.〈金世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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