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브리티시오픈골프 챔피언인 톰 레먼(미국)이 96투어챔피언십(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우승, 미국 PGA투어 상금랭킹1위 등3개타이틀을거머쥐었다.
3라운드에서 공동2위보다 9타나 앞섰던 레먼은 폭우 때문에 하루가 연기돼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 서던힐스CC(파70)에서 벌어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백68타로 6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레먼의 우승기록은 지난 94년 우승자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우승스코어를 1타 줄인 역대 최저타수.
이로써 54만달러라는 거액의 우승상금을 챙긴 레먼은 올시즌 총상금 1백78만달러를 마크, 올해 4승을 거두며 시즌 후반 줄곧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던 「왼손잡이 천재골퍼」 필 미켈슨(미국)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상금왕에 등극했다.
레먼은 또 평균타수 69.50타를 기록, 마크 오메라(69.63타)를 따돌리고 바든트로피를 차지하는 동시에 「올해의 미국PGA선수」에도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올 22개 대회에 출전한 레먼은 브리티시오픈 등 2승을 올렸고 13개 대회에서 10위권이내에 들어가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20위권밖으로밀려난것은 세번뿐이었다.
한편 대회기간중 심장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한 부친을 간호하느라 2,3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8오버파 2백88타로 코리 페이빈(미국)과함께 공동21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