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黃義鳳특파원」 태국의 수도 방콕에 요즘 때아닌 포청천(包靑天)붐이 일고 있어 중국에서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해(上海)에서 발행되는 해방일보는 최근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포청천사적전시회 관련소식을 전하면서 『태국 전체가 포청천으로 들끓고 있다』고 현지표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해방일보에 따르면 방콕의 센루오 놀이공원 전시장에서 개막된 포청천전시회는 첫날에만 3만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것. 유리진열장안의 유골앞에는 태국불교계의 고승들이 경을 외우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합장하고 꿇어앉아 축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해방일보는 전했다. 태국정부 역시 이번 전시회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특별히 구성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밀원대신이며 전총리인 빙 팅술라놘이 고문을, 현내각의 총리 부총리 3군사령관이 각각 조직위 정부주석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