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치핑 ②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7분


볼이 놓인 곳과 홀 사이에 벙커가 있는 등 볼을 굴리기에 부적합한 상황일 때는 볼을 띄워서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피칭웨지 같은 로프트 각이 큰 클럽을 사용해야 하겠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클럽의 선택은 다양해서 볼이 놓인 잔디나 라이 상태, 핀의 위치에 따라 퍼터부터 대부분의 아이언클럽을 고루 사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예를 들어 그린 바로 주변에 둔덕이 없고 평평할 때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퍼팅에 가까운 칩샷을 위해 아이언 3∼5번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앞쪽으로의 롤링이 없어야 하는 내리막 라이일 경우엔 소프트 칩샷을 위해 로프트 각이 큰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사용하면 적중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렇듯 클럽은 다양하게 선택해서 쓰게 되지만 꼭 지켜야 할 것은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 그립을 취할 때 그림과 같이 일정한 길이가 되도록 짧게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말골퍼들은 클럽이 바뀌고 그 길이가 다르면 낯선 느낌 때문에 실수를 하기 쉽고 따라서 클럽 선택에도 자신이 없어 항상 한가지만을 고집하기 일쑤다. 그래서 치핑때 사용하는 클럽은 정확히 일정한 길이가 되도록 긴 클럽은 짧게 잡도록 해야 한다. 또 그날 사용한 클럽들중 느낌이 좋고 잘 맞았던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자신감있게 칩샷을 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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