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수능시험지 수험생에 돌려줘야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1분


작년에 수능시험을 본 대학1년생이다. 수능시험을 치른 뒤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약 한달간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긴장의 시간이다. 자신의 실제점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문제수가 2백여항이 넘어 모든 답을 다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며 특히 찍은 문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개 시험지에 답을 표시하기 때문에 시험지를 보면 점수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매시간 시험지를 걷어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작년에도 시험을 치르고 약 한달 뒤 성적표가 나왔는데 대다수 반친구들의 성적이 예상과는 차이가 많았다. 한 친구는 예상 점수보다 15점 이상 낮게 나와 담임과 상담했던 지원대학을 부랴부랴 바꾸느라 고생했다. 고교 입시지도의 혼선을 줄이고 수험생들도 정확한 성적을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할 수 있도록 수능 시험지를 갖고가게 했으면 한다. 이 경 원(서울 광진구 중곡3동 170의 4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