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소재지에서도 한참 들어와야 하는 어촌마을 주민이다. 지난 1일 버스로 등교하던 초등학교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일반버스 대신 좌석버스가 오는 바람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좌석버스를 탔지만 2백20원씩 내고 다니던 어린 학생들은 갑자기 8백원이라는 좌석버스 요금 때문에 대부분 울면서 집으로 돌아와 발을 동동 굴렀다.
지금까지 일반버스가 30분내지 50분마다 배차돼 왔는데 갑자기 사이사이에 좌석버스를 투입, 일반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한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가계 부담도 문제지만 이곳은 좌석버스가 필요한 곳도 아니다. 마을 어귀마다 서야 하기 때문에 좌석버스보다 일반 시내버스가 더 유용하다. 기능은 시내버스요, 요금은 좌석버스인 시골 좌석버스 운행은 시기 상조라 생각한다.
이런 행정이 과연 서민을 위한 행정인지 운수회사를 위한 행정인지 평택시 관계자에게 묻고 싶다.
박 회 백(경기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산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