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永植 기자」 「여자 존 댈리」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2년만에 상금왕에 오를 것인가.
「무서운 신예」 캐리 웹(호주)이 여세를 몰아 상금랭킹 1위 타이틀도 거머쥘 것인가.
올 미국LPGA투어 최우수선수를 결정짓는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일본에서 끝난 96미국LPGA투어 토레이퀸스컵골프대회까지 상금랭킹 선두는 89만7천달러를 마크한 지난 94년 상금왕 데이비스.
데이비스는 이 대회에서 연장 세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히라세 마유미(일본)에게 아깝게 져 준우승 상금 6만9천8백달러에 그쳤지만 올시즌 중반 이후 줄곧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던 웹을 4만5천달러 차로 제치고 단독1위에 나섰다.
반면 웹은 올시즌 헬사우스대회 등 2승을 기록했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입상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굳건히 지켰으나 토레이퀸스컵대회에서 35위로 부진, 상금랭킹 2위(85만2천달러)로 내려앉은 상태.
결국 올 미국LPGA투어의 상금왕도 톰 레먼(미국)이 생애 처음으로 상금왕에 등극한 96시즌 미국PGA투어와 마찬가지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다.
오는 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96LPGA투어챔피언십은 상금랭킹 30위까지만 참가하는 대회로 그 결과에 따라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일동레이크GC에서 끝난 96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미녀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현재 상금랭킹 3위(79만2천달러).
지난해 데이비스를 13만6천달러차로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66만6천달러)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올해는 데이비스보다 10만5천달러를 뒤져 있어 2년연속 상금왕 등극은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