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해태 타이거즈가 「거포」 자리를 메우기 위해 LG 트윈스로부터 고졸 2년생 조현(20)을 받아들였다.
해태는 5일 LG와 오른손투수 송유석과 좌타자 동봉철을 넘겨주는 대신 고졸 2년생 외야수 조현을 받아들이는 2-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번 트레이드는 김성한의 은퇴후 거포부재 상태로 힘있는 타자를 필요로 한 해태와 노쇠화된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LG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또 김응용감독과 불편한 사이였던 송유석과 심재학,김재현 등 선배들에 밀려 주전외야수자리를 꿰차지 못했던 조현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것은 그런대로 합리적인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2-2트레이드 돼 해태 유니폼을 입은 동봉철의 재트레이드는 다소 의외로 해석되고 있다.
동봉철은 좌타자가 취약한 해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가 「V8」의 금자탑을 쌓는데 한 몫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