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LG와 2-1 트레이드 합의

  • 입력 1996년 11월 5일 11시 57분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해태 타이거즈가 「거포」 자리를 메우기 위해 LG 트윈스로부터 고졸 2년생 조현(20)을 받아들였다. 해태는 5일 LG와 오른손투수 송유석과 좌타자 동봉철을 넘겨주는 대신 고졸 2년생 외야수 조현을 받아들이는 2-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번 트레이드는 김성한의 은퇴후 거포부재 상태로 힘있는 타자를 필요로 한 해태와 노쇠화된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LG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또 김응용감독과 불편한 사이였던 송유석과 심재학,김재현 등 선배들에 밀려 주전외야수자리를 꿰차지 못했던 조현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것은 그런대로 합리적인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2-2트레이드 돼 해태 유니폼을 입은 동봉철의 재트레이드는 다소 의외로 해석되고 있다. 동봉철은 좌타자가 취약한 해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가 「V8」의 금자탑을 쌓는데 한 몫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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