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손자 백일이 되어 할머니로서 포대기를 선물할까 하다 옛날같이 아기를 업어 키우지 않아 보행기를 한대 선물했다.
그런데 보행기는 얼마 사용하지 않아 고장이 났다. 보행기가 자꾸 주저앉아 아기가 넘어지곤해 속이 상했다. 보행기를 구입한 곳에 가 고쳐달라고 했더니 톱니가 망가졌다며 아예 새 보행기로 바꾸어 주는 것이었다.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한다는 가전사에서도 수리를 요청하면 이리저리 미루거나 출장비 부품값 등을 요구하는 게 예사다.
그런데 아기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조그만 업체에서 제품의 결함을 인정, 선뜻 새것으로 교체해주어 무척 고맙고 놀라웠다.
오 세 영(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삼일아파트 1동 5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