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永泰기자」 『전화에 대한 통념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영국 위성통신서비스회사 ICO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의 올로프 룬드버그 최고경영자(53)는 위성이동통신에 관한 한 ICO는 다른 어떤 업체보다 오래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ICO는 영국의 인말새트가 89년 프로젝트21이라는 전문가 그룹을 출범시킨 뒤 세계 47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30억달러 규모로 설립한 이동통신서비스회사. 내년에 최초의 위성을 쏘아올린 뒤 2000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1만3백55㎞ 상공에 10개의 위성을 배치하고 세계 12곳에 위성접속지구국을 설치해 글로벌 통신을 실현하다는 계획.
『위성접속지구국중 1개를 한국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ICO통신에서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중심입니다』
일본 중국의 ICO통신도 한국을 통해야만 중계된다는 것.
『휴대전화와 위성통신 단말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터미널을 개발중입니다. 특히 데이터 및 텍스트까지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검색 등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설치된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값을 싸게 책정할 것이라고 룬드버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바다위의 선박이나 운항중인 비행기를 대상으로 서비스해온 인말새트의 노하우를 살려 대도시 위주가 아니라 인구 희소지역까지 포함한 본격적인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CO에는 한국통신 삼성전자 신세기통신 등 국내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