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소비자 모른다고 젖소고기 한우로 팔아서야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7분


현재 국내 도축장에서 도살되는 소의 3분의 1이 젖소라고 한다. 이 젖소는 한우보다 가격이 40% 싸다고 한다. 거의 모든 정육점에서 이 젖소고기를 사다 판다는데 젖소고기라고 내걸고 파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결국 많은 주부들이 한우로 알고 비싼 값을 치르고 사는 고기중 3분의 1 이상이 젖소고기라는 얘기다. 이같은 사실을 일반주부들은 모르고 있고 또한 안다 해도 젖소고기인지 한우고기인지 구별할 길이 없다. 다만 젖소고기가 유통된다는 사실만 알고 주인에게 확인을 하지만 한우라고 하면 그걸 믿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결국 양심없는 정육점들만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바로잡아야 할 또 하나의 부정이다. 얼마전 가까운 정육점에 가서 수입육을 달라고 하니 수입쇠고기는 안판다고 했다. 그러면 젖소고기를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가끔 수입육차가 그곳에 와서 내려놓고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육점 주인의 양심에 맡겨놓은 현행의 판매방법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확실한 유통체계가 필요하다. 이 주 형(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6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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