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기자」 『화재나 재난현장에서 특수구조대의 오렌지색 유니폼만 봐도 안심할 수 있는 최정예부대로 만들 작정입니다』
건물 터널붕괴 폭발물사고 등 특수재해때 인명구조작업을 담당할 서울시 소방본부소속 「119 특수구조대」 權赫振대장(51).
權대장은 『지난 1일 발대식을 가진 특수구조대는 매일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요원 30명으로 구성된 이 구조대는 △인명구조팀 △기술지원팀 △첨단장비팀의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훈련중의 權대장은 엄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는 『유사시에 불구덩이에 뛰어 들라면 기꺼이 자기를 돌보지 않고 뛰어들 수 있는 규율이 필수』라며 『훈련이 끝나면 나도 부드러운 남자』라고 말했다.
權대장이 소방본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3년. 9급 소방사로 출발 23년동안 외길을 걸어 특수구조대장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權대장은 『구조대원 30명중 14명은 항상 도봉동에 있는 구조대본부에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잠을 잘 때도 늘 가면(假眠)상태고 양말을 벗지 않는다』고 말했다.
權대장은 『종종 주택가 이면도로에 불법주차돼 있는 차량때문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