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2년마다 치러지는 주택관리사 자격시험에 수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보면 나이가 너무 어린 학생이거나 단지 장래를 위해 자격증만 취득하려고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근무요건을 갖춘 유자격자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주택관리사가 없는 곳에서는 따라서 법망을 피하기 위해 자격증을 빌리는 등 여러가지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관계법규나 회계원리 등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적절한 연령과 인품 관리능력 사회적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직원 통솔 및 입주자들과의 원활한 관계유지, 대외적 실무 등을 고려할 때 이론에 치우친 시험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능력이 우선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단지를 이루고 살아가는 환경에서 이론적 실력으로 자격증만 취득했다고 주택관리 실무에 투입이 가능한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양 창 건(전북 군산시 소룡동 동아아파트 102동 1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