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G입단 임선동…『물의 죄송 해외진출 미련』

  • 입력 1996년 11월 13일 08시 28분


「張桓壽기자」 해외 진출을 위해 법정소송까지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2일 지명권을 행사한 프로야구 LG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임선동은 『그동안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이날 등번호 33번을 받은 임선동은 또 법정소송까지 가게 된 데 대해 『현재의 제도와 개인적인 욕구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기회가 닿으면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해 해외진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다음은 임선동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며 내년에 몇 승 정도를 자신하는가. 『1년정도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몸무게가 늘었다. 지금부터 체계적인 운동을 하면 무리없이 내년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에 몇 승을 달성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해서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포함되도록 하겠다』 ― LG와는 아직도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지 않은가. 『그동안 서운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내 자신을 위해 LG에 입단했다』 ― 2년이 지나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2년동안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지금은 2년 뒤의 다른 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은 내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에 대충대충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은…. 『우선 국내에서 열심히 하고 기회가 닿으면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 ― 1년동안 방황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도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욕구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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