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任宰永기자」 「무태장어를 위협하는 송어를 잡아라」.
제주 서귀포시는 천지연폭포의 터줏대감인 무태장어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관리국허가를 얻어 지난 12일부터 송어포획을 시작했다.
12일 하룻동안 잡힌 송어는 모두 15마리. 길이가 30∼60㎝인 대어급이다. 송어잡이를 위해 전문낚시꾼 2명과 천지연관리소 직원 1명 등 3명이 동원됐다. 미끼는 연어알과 물고기모양의 인조미끼.
이처럼 폭포에 서식중인 송어에 대해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 보호되는 무태장어서식지에 송어가 휘젓고 다니며 어린 무태장어를 잡아먹기 때문.
이들 송어는 7∼8년전 집중호우를 타고 폭포 상류의 양어장에서 흘러든 것으로 1백여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송어잡이를 관광이벤트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