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치핑④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3분


골프스윙은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또한 느낌으로 오는 감만으로도 부족하다. 공이 놓여진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스윙은 기술, 느낌과 더불어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작은 스윙으로 짧은 거리를 공략하더라도 앞서 말한 모든 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성공된 샷을 할 수 있다. 칩샷 또한 예외가 아니다. 칩샷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라이를 체크한 뒤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샷을 할 것인가를 미리 머리속으로 그려보고 샷을 해야한다. 라이를 체크하는 데에는 그린이 오르막 또는 내리막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볼이 놓여진 잔디 상태를 체크하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잔디의 방향이나 길이에 따라 클럽의 선택과 스윙의 모습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칩샷스윙의 기본은 잔디에 디보트가 생기지 않도록 비로 쓸어내는 듯 해야 하지만 잔디의 길이나 방향에 따라 잔디와 클럽헤드의 밑바닥의 마찰 계수가 달라지므로 그림과 같이 스윙의 궤도와 볼의 위치, 임팩트의 강도가 달라져야 한다. 즉 그림처럼 잔디가 길어질수록 손위치에 비해 클럽헤드가 뒤에서 볼을 처줘야 한다. 다시 말해 약간 찍는 듯한 느낌으로 임팩트의 강도 또한 조금 강해야 한다. 또한 샷을 하기 전에 볼을 떨어뜨릴 지점을 선정하고 그 지점을 목표로 샷을 하여야 한다. 만일 핀을 겨냥하고 샷을 하게 되면 먼저 헤드업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스윙크기의 정도를 가늠하기 힘들게 돼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된다. (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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