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鍾植기자」 요즘 각 대학병원의 일반외과와 산부인과 교수들은 우수한레지던트를확보하기위해비상이걸려 있다.
종전에는 일반외과와 산부인과는 내과 소아과와 함께 「메이저 4과」로 불릴만큼 의대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우수학생들이 레지던트를 하겠다며 제발로 찾아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아니다. 의대생들이 「힘들고 어렵고 바쁜 과목」이라며 기피하기 때문에 우수한 레지던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대 의대 朴용현부원장(외과)은 『요즘 젊은 학생들은 선배들과는 생각이 다른 것 같다』며 『지난해 들어온 일반외과 레지던트 12명 중 3명이 이미 도중하차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 다른 대학병원들의 경우 일반외과 레지던트의 평균 이직률이 30∼40%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
사정이 어려운 것은 산부인과도 마찬가지.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교실 金在旭주임교수는 『산부인과는 다른 과보다도 의료사고가 특히 많은 반면 의료수가는 낮아서 갈수록 레지던트 지원자가 줄고 있다』면서 『올해는 산부인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외국학회참석 등을 보장하는 등으로 학생들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과거에는 「마이너 과」에 속해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이 인기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과들은 응급환자가 없어 밤중에 갑자기 불려나올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요즘 의사들이 가장 부담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