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李賢斗기자」 울산 현대가 창단 13년만에 한국프로축구 정상에 등극했다.
올 전기리그 우승팀 울산은 16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김현석 유상철 황승주의 연속골로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을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수원과 나란히 1승1패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3대2로 앞서 지난 83년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울산은 전반 31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현석이 그대로 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울산은 후반 3분만에 수원 이기근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16분 유상철이 절묘한 2대1 패스에 이어 골 정면에서 날린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득점, 2대1로 앞섰다.
울산은 이후 파상공세를 계속하다 신홍기와 교체 투입된 황승주가 경기종료 10분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에서 모두 5명(수원3, 울산2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챔피언결정2차전
울산31―02―11수원(1승1패)(1승1패)
득점〓김현석(31분) 유상철(61분·도움 안홍민) 황승주(80분·이상 울산) 이기근(48분·도움 김진우·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