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哲기자」 「고려항공」은 내달부터 영공을 개방할 북한의 유일한 민용항공이다.
그러나 고려항공은 자본주의 국가의 민간항공과는 다르다. 고려항공을 관리하는 조선민용항공총국이 공군의 산하기구다.
북한은 민용항공을 「조선민항」으로 부르다 92년10월에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고 상징마크도 새로 도입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상징마크에 대해 「金正日의 따사로운 품을 형상화한 붉은 색으로 두른 원 안에 기쁨과 행복의 상징으로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두루미의 모습(한반도 상징)이 푸른색으로 그려졌다」고 소개했다.
현재 「고려항공」의 정기 국제항공노선은 △평양∼모스크바∼베를린 △평양∼모스크바∼소피아 △평양∼북경 △평양∼하바로프스크 △평양∼방콕 등 5개에 불과하다.
북한의 정기 국내항공노선은 평양∼선덕∼청진 단 1개뿐이다. 이같은 정기노선과 함께 고려항공은 일본과의 「전세기운항협정」(92년1월)에 따라 평양∼나고야 및 평양∼니가타노선 등 일부 노선에 부정기적으로 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