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는 국제전문인력 특성화 대학원으로 9개 대학을 선정, 향후 5년동안 1천억원의 국고보조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계획의 동기는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 속에서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인데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선정된 대학들이 특정지역에 편중, 즉 모두 서울지역 대학들이라는데 있다. 교육부도 나름대로 선정기준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심하고 중앙집중적인 상황에서 교육의 기회마저도 서울에 편중된다는 점은 국가의 고른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각 지방은 외국과의 교류나 경제활동을 원만히 하기 위해 국제관계 자문대사를 위촉하는 등 국제화의 노력을 해 왔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이번 교육부의 발표는 지방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날로 악화되는 지역경제에 돌파구를 열고 세계화를 추진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교육부는 이를 외면한 채 서울지역에만 재원을 투자한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
이 영 국(대구 남구 대명2동 1810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