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가 지난 68년 팀창단 이래 개막전을 포함해 시즌초반 최다연패인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피닉스는 18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LA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괴물센터」 샤킬 오닐(16득점, 13리바운드)과 「번개」 에디 존스(18득점, 6어시스트)의 위력에 눌려 88대1백2로 졌다.
지난 14일 사퇴한 코튼 피츠시몬스 전감독에 이어 사령탑을 맡은 대니 에인지감독은 데뷔 첫 경기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LA레이커스는 오닐과 존스에 닉 반 액셀(15득점), 코비 브라이언트(16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1승을 추가함으로써 7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밴쿠버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연봉 99억원짜리 「초특급가드」 게리 페이튼이 21득점을 올리고 팀의 대들보 숀 켐프가 11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91대81로 이겼다.
이로써 시애틀은 8승2패를 기록, LA레이커스를 제치고 서부지역 퍼시픽디비전 선두로 나섰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에서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거한 아르비다스 사보니스(2m21)가 18득점하고 클리프 로빈슨이 종료 17초전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킨 포틀랜드가 88대83으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6승5패, 인디애나는 2승6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클리퍼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밀워키 벅스를 각각 1백2대92, 1백2대94로 꺾었다.
△18일 전적
포틀랜드88―83인디애나
골든스테이트102―92샌안토니오
LA클리퍼스102―94밀 워 키
LA레이커스102―88피 닉 스
시 애 틀91―81밴 쿠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