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元在기자」 영화배우 박중훈(31)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박중훈은 최근 한국의 대우시네마와 미국의 오라이온 스튜디오가 공동 투자하는 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에 30만달러를 받고 출연키로 결정했다고 대우시네마가 18일 밝혔다.
「아메리칸 드래곤」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한국과 미국 형사가 한 팀을 이뤄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아시아 및 이탈리아계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의 코믹 액션영화. 대우시네마와 오라이온측이 제작비 5백만달러를 절반씩 부담, 내년 가을경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박중훈과 호흡을 맞출 미국 형사 루카역에는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어비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마이클 빈이 캐스팅됐다.
박중훈은 『연기의 폭과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오래전부터 할리우드 진출을 계획해 왔다』며 『출발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지명도를 높여 일급배우 자리에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91∼92년 미국 뉴욕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어 대사를 소화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19일 출국해 올 연말까지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메리칸 드래곤」을 촬영하게 된다.